<29> 엄인섭 안중근 김기룡 삼총사
<안중근 대학> 길원 남태욱교수의 대한국인 안중근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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告 : 이를 고. 말하다는 뜻.

블라디 보스톡에 좋은 인물이 두 분 있었으니, 하나는 엄인섭이요, 또 하나는 김기룡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자못 담략과 의협심이 뭇사람에 뛰어나 안의사는 그 두사람과 의형제의 의를 맺으니, 엄은 큰 형이 되고, 안의사가 그 다음이요, 김이 세째가 되어, 그로부터 세사람은 의리가 막역하고 정이 두터워 의거할 일을 모의하면서 각 지방을 두루 돌며 많은 한국인들을 만나 연설을 했습니다.

한때 홍신부와 함께 황해도 일대를 돌며 천주교 선교 연설을 하던 안토마의 입에서 이젠 해외동포들에게 조국독립전쟁의 당위성을 고하고 독전을 고취하는 연설이 쏟아져 나온 것입니다.
안중근,엄인섭, 김기룡은 마치 삼총사 처럼 의리로 굳게 뭉쳐 연설을 했습니다. 그들의 연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비유컨대
한 집안에서 어떤 사람이 부모와 형제들을 작별하고 떠나와 다른 곳에서 사는지 10여년인데, 그 동안에 그 사람의 가산이 넉넉해 지고 처자가 방에 가득하고 벗들과 서로 친하여 걱정없이 살게되면 자연히 고향집 부모 형제를 잊어버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고향집 형제중에서 한 사람이 와서 급히 말하기를 "방금 집에 큰 화가 생겼소.
강도가 와서 부모를 내어 쫓고 집을 뺏아 살며 형제들을 죽이고 재산을 약탈하니 어찌 통한할 일이 아닌가. 그러니 형제들이 속히 돌아가 위급한 상황에서 구해 주기를 간청한다"할 적에그 사람 대답이 "이제 내가 여기서 걱정없이 편하게 살고 있는데 고향집 부모형제가 내게 무슨 관계냐"고 한다면,그것을 사람이라 하겠습니까. 짐승이라 하겠습니까.

또한 곁에서 보는 이들이 "저 사람은 고향집 부모형제도 모르는 사람이니 어찌 친구를 알 수 있을소냐" 하고는 배척할 터이니,친구의 의도 끊어지고 말것입니다.
친척도 배척하고 친구도 끊어진 사람이 무슨 면목으로 세상에 살 수 있을 것입니까.
동포들이여! 동포들이여! 내말을 자세히 들어보시오.
현재 우리 한국의 참상을 그대들은 아는가 모르는가.
한국의 참상을 아는가 모르는가,  참상을 아는가 모르는가, 아는가 모르는가, 안의사
의 절규, 엄인섭의 절규, 김기룡의 절규가 지금도 내 귓전을 때립니다.

기사입력: 2010/01/01 [21:07]  최종편집: ⓒ 안중근청년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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