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선교사로 뛴 안 토마
 
남태욱 교수
안토마가 마치 적토마처럼 기염을 품고 천주와 예수를 고을마다 사람마다 닥치는대로 선전하는말씀의 연속입니다(이걸 교회용어로는 선교활동이라 하더군요)
 
 
지금으로부터 1800여년 전에 지극히 어진 천주님이 이 세상을 불쌍히 여겨, 만인의 죄악을 속죄하여 구원해 내시고자  천주님의 둘째 자리인 성자(聖子)를 동정녀 마리아의 뱃속에 잉태케 하여 유태국 베들레헴에서 탄생시키니 이름하여 예수 그리스도라 했소.
 
그가 세상에 머무르기를 33년 동안, 사방을 두루다니며 사람들을 보고 그 허물을 뉘우치게 하고, 신령한 행적을 많이 행하였으니 소경은 눈을 뜨고, 벙어리는 말을 하고, 앉은뱅이는 걷고, 문둥이가 낫고 죽은 사람이 되살아나, 원근간에 이 소문을 듣고 따르지 않는 사람이 없었소.
 
그 중에서 12인을 가려 제자를 삼고 또 특히 한 사람을 뽑으니 이름은 베드로라, 그로써 교종(敎宗)을 삼아, 장차 그 자리를 대신케 하고자 권한을 맡기고 규칙을 정해서 교회를 세웠던 것이오.
 
지금 이태리국 로마부에서 그 자리에 계신 교황은 베드로로부터 전해 내려 오는 자리로서 지금 세계각국 천주교인들이 모두다 그를 우러러 받드는 것이오.
 
그 당시 유태국 예루살렘 성중에서 옛교를 믿던 사람들이 예수의 착한 일 하는 것을 미워하고 권능을 시기하여 무고로 잡아다가 무수히 악형하고 천 만 가지 고난을 가한 다음, 십자가에 못을 박아 공중에 매어 달았을때, 예수는 하늘을 향해 "만인의 죄악을 용서해 줍시사"하고 기도한 뒤에 큰 소리 한번에 마침내 숨이 끊어졌소.
 
그때 천지가 진동하고 햇빛이 어두워지니 사람들이 모두 놀라 "하느님의 아들" 이라 일컬었고, 제자들은 그 시체를 거두어 장사지냈소.
 
예수는 사흘 뒤에 다시 살아나 무덤에서 나와 제자들에게 나타나 같이 지내기를 14일 동안에 죄를 사(赦:용서)하는 권한을 전하고 무리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 가셨소.
 
제자들은 하늘을 향하여 예배하고 돌아와 세계를 두루 다니며 천주교를 전파하니 오늘에 이르기까지 2천년 동안에 신도들이 몇억만명인지 알지 못하고 천주교(천주교, 개신교를 망라하여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종교 즉 기독교라 합니다--필자)의 진리를 증거하고 천주님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려는 사람들도 몇 백만명인지 모르오.  
 
지금 세계 문명국 박학 신사들로 천주 예수를 믿지 않는 이가 없소. 그러나 지금 세상에는 위선(僞善)의 교도 대단히 많은데 이것은 예수께서 미리 제자들에게 예언했으되, "뒷날 반드시 위선하는 자가 있어, 내 이름으로 민중들을 감화시키려 들 것이니, 너희들은 삼가서 그런 잘못에 빠져들지 말라. 천국으로 들어가는 문은 다만 천주교회의 문 하나밖에 없다"고 하였소.( 안토마는 이토록 천주교와 천주교회를 아끼고 신뢰하였다. 그러나 실은 예수님은 천주교회의 문이 천국에 이르는 문이라 하지 않으시고 예수 자신을 믿고 따르라 하셨다---필자)
 
원컨대 우리 대한의 모든 동포 형제, 자매들은 크게 깨닫고 용기를 내어 지난날의 허물을 깊이 참회함으로써 천주님의 의자(義子)가 되어, 현세를 도덕시대로 만들어 다같이 태평을 누리다가, 죽은 뒤에 천당에 올라가 상을 받아 무궁한 영복(永福)을 함께 누리기를 천만번 바라오.
 
원아대한첨동포 형제자매 맹성용진 통회전일지죄과 이위천주지의자 현세이작도덕시대 공형태평 사후승천이수상 동락무궁지영복 천만복망이 (願我大韓僉同胞 兄弟姉妹 猛醒勇進 痛悔前日之罪過 以爲天主之義子 現世以作道德時代 共亨太平 死後升天以受償 同樂無窮之永福 千萬伏望耳)
 
이상이 안중근토마의 천주교 선교 연설입니다.
 
 
이같이 설명했는데도 듣는사람들이 혹은 믿는 이도 있었지마는 믿지 않는이도 있었다 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인지상정(人之常情)이라 사람 마음은 다 비슷한가 봅니다.
 
아무튼 그로인해 천주교회의 교세는 차츰 확장되어, 당시에 교인이 수만 명에 가깝고 황해도 안에만 선교사 여덟명이 머물고 있었다 합니다.
 
이렇게 청년 안중근은 한때 그야말로 예수께서 가르치신 바 "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천주교의 선교에 심혈을 바쳤습니다.
 
 
 
* 최근 한국천주교 개황
 
지난 1996년으로부터 2005년에 이르는 10년 사이에 한국 가톨릭 인구는 무려 7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히 폭발적인 증가라 하겠다.
 
 한국 가톨릭이 이렇게 급속한 증가를 하게 된 원인을 서울대학교의 종교학과 김종서 박사는 다음 4가지로 그 원인을 들고 있다. 이들 4 가지 원인을 세심히 살펴보면 바로 우리 개신교 측의 약점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게 된다.
 
첫째는 가톨릭이 지니는 조직력과 결속력이다. 개신교 교회들이 분쟁과 분열이 잦은데 비하여 가톨릭 측은 일사불란한 지도 체계를 지니고 있는 점이 국민들로부터 그 종단에 대한 신뢰로 나타나게 되었다.
 
둘째는 한국 가톨릭교회와 사제들의 청렴성과 투명성이다. 그간에 개신교가 물량주의를 앞 세운 부패 이미지를 지니고 있음에 비하여 가톨릭 측에서는 사제들의 삶 자체가 청빈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점이 교세 급팽창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셋째는 그간 가톨릭 측이 복지와 사회 정의구현 활동 등을 중심으로 하여 사회참여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한 점이다. 물론 개신교 측에서도 이런 분야에 많은 참여와 투자를 하고 있지만 통일성이 결여하고 바람직스런 홍보가 되지를 못하고 있기에 비교적으로 가톨릭의 활동이 돋보이게 마련이었다.
 
넷째는 한국 가톨릭이 지니는 타 종교에 대한 포용력이 돋보여 젊은이들이 호감을 가지게 되었음을 지적하였다.
 
출처: 김진홍 목사의 2006. 6. 12일자 <아침 묵상> 중에서.
 
 
 한편 천주교 서울 대교구 홍보국의 발표는 다음과 같다. "지난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 결과’에 따르면 2005년 11월 1일 현재 우리나라의 천주교 인구는 514만6천명으로 10년전인 지난 1995년의 295만 1천명보다 7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국내 천주교 신자만 219만5천명 늘었다. 이 기간에 전체 종교 인구가 237만3천명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다."
기사입력: 2008/08/01 [17:34]  최종편집: ⓒ 안중근청년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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