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
 
남태욱 교수
천주님은 지극히 공정하여 착한 일에 갚아 주지 않는 일이 없고 악한 일에 벌하지 않는 일이 없거니와, 공죄(公罪)의 심판은 몸이 죽는 날 내는 것이라 착한 이는  영혼이 천당에 올라가, 영원무궁한 즐거움을 받는 것이요, 악한 자는 영혼이 지옥으로 들어가 영원히 다함없는 고통을 받게 되는 것이오.
 
 
천주지공 무선불복 무악불벌 공벌지판 즉신사지일야 선자 영혼승천당 수영원무궁지락 악자영혼입지옥 수영원무진지고(天主至公 無善不服 無惡不罰 公罰之判 卽身死之日也 善者靈魂昇天堂 受永遠無窮之樂 惡者靈魂入地獄 受永遠無盡之苦)
 
한 나라의 임금도 상 주고 벌 주는 권세를 가졌거늘  하물며 천지를 다스리는 거룩한 큰 임금이겠소.
 
일국지군 상유상벌지권 황천지대군호 (一國之君 尙有償罰之權 況天地大君乎)
 
 혹시   어째서 천주님이 사람들이 살아있는 현세에서 착하고 악한 것을 상주고 벌주지 않느냐 고 하겠지마는 그것은 그렇지 아니하오.
 
이 세상에서 주는 상벌은 한정이 있지마는 선악에는 한이 없는 것이오. 만일 어떤 사람이 한 사람을 죽여 시비를 판별할 적에 죄가 없으면 그만이려니와 죄가 있어도 그 한 사람만 다스리는 것으로 족한 것이오. 그러나 어떤 사람이 여러 천만명을 죽인 죄가 있을 적에 어찌 그 한몸둥이만 가지고 대신 할 수 있겠소. 그리고 또 만일 어떤 사람이 여러 천만명을 살린 공로가 있을 적에 어찌 잠깐 되는 세상영화로써 그 상을 다했다고 할 수 있겠소.
 
더구나 사람의 마음이란 때를 따라 변하는 것이어서  혹 금시는 착하다가도 다음시간에는 악한 일을 짓기도 하고 혹시 오늘은 악하다가도 내일은 착하게도 되는 것이니 만일 그 때마다 선악에 상벌을 주기로 든다면 이 세상에서 인류가 보전하기 어려울 것이 분명하오.
 
또 이 세상 벌은 다만 그 몸을 다스릴 뿐이요, 그 마음은 다스리지 못하는 것이지만 천주님의 상벌은 그렇지 아니하오.
 
전능(全能),전지(全知), 전선(全善)하고 지공(至公), 지의(至義) 하기 때문에 사람의 목숨을 너그러이 기다려 주었다가, 세상을 마치는 날 선악의 경중을 심판한 연후에, 죽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 영혼으로 하여금 영원무궁한 상벌을 받게 하는 것인데, 상은 천당의 영원한 복이요, 벌은 지옥의 영원한 고통으로서, 천당에 오르고 지옥에 떨어지는 것을 한 번 정하고는 시 변동이 없는 것이오.
 
아 - 사람의 목숨은 많이 가야 백년을 넘지 못하는 것이오.
 
또 어진 사람이나 어리석은 사람이나 귀하고 천한 것을 물을 것 없이 누구나 알몸으로 이 세상에 태어 났다가 알몸으로 뒷세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니 이것이 이른바 공수래 공수거(空手來 空手去) 올시다.
 
세상일이란 이같이 헛된 것인데, 이미 그런 줄 알면서 왜 허욕의 구렁텅이에서 허우적 거리며, 악한 일을 하고도 깨닫지 못하는 것인지, 나중에 뉘우친들 무엇하리오.(활동사진 변사가 목청을 높였다가 낮추었다가 때론 한숨을 쉬고 혀를 끌끌 차기도 하고... 독자는 그런 장면들을 한번 상상해 보시라--필자)
 
 
만일 천주님의 상벌도 없고 또 영혼도 없이 몸이 죽을 때 같이 따라 없어지는 것이라면, 잠깐 사는 세상에서 잠깐 동안의 영화를 혹시 꾀함직 하지마는, 영혼이란 죽지 않고 없어지지도 않는 것이며, 천주님의 지극히 높으신 권한도 불을 보는 것처럼 명확한 것이오.(天主之至尊權能 明若觀火也) 구구절절 심금을 아니 울리는 말씀이 없습니다 그려. 명 강론입니다. 성경책 읽는 것보다 더 재미어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ㅠ-ㅠ  
 
그럼 독자 여러분 낼 봐요.
기사입력: 2008/08/01 [17:29]  최종편집: ⓒ 안중근청년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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